한낮 최고 26도 '화창'…경기 미세먼지 '나쁨'
곡식을 깨우는 비가 내린다는 '곡우'(穀雨)이자 수요일인 20일은 한낮 최고기온이 26도까지 올라가는 등 화창한 날씨가 이어질 전망이다. 다만 일교차가 크고, 수도권을 중심으로 대기질이 좋지 않아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기상청은 이날(20일) 제주도 남쪽 해상에서 동진하는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전국이 대체로 맑겠다고 19일 예보했다.
당분간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3~13도, 낮 최고기온은 18~26도로 예상된다. 내륙을 중심으로 낮과 밤의 기온차가 15~20도로 매우 커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주요 도시 예상 최저기온은 △서울 9도 △인천 10도 △춘천 5도 △강릉 13도 △대전 7도 △대구 10도 △전주 7도 △광주 9도 △부산 13도 △제주 12도다.
낮 최고 기온은 △서울 22도 △인천 18도 △춘천 23도 △강릉 25도 △대전 24도 △대구 26도 △전주 24도 △광주 24도 △부산 22도 △제주 21도로 예상된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일 잔류 미세먼지가 대기정체로 축적되면서 경기도는 '나쁨', 그 밖의 권역은 '좋음'∼'보통'으로 예상된다. 서울·인천·강원 영서·충청권은 오전에 일시적으로 '나쁨'을 가리킬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을 포함한 일부 수도권과 충청권 내륙, 강원도, 전라권 동부, 경상권을 중심으로 건조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당분간 강수가 예상되지 않아 대기가 매우 건조하겠다. 또한 강원 영동과 경북 북동 산지, 경북 북부 동해안에는 이날 낮부터 바람이 순간풍속 시속 55㎞ 이상으로 강하게 부는 곳이 있을 전망이다. 강원 영동에선 화재 발생 시 대형 산불로 이어질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
이날 오전 9시를 전후로 인천·경기 서해안과 충남 서해안을 중심으로 가시거리 1㎞ 미만의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서해안에 인접한 교량(인천대교·영종대교·서해대교 등)과 도로 주변에서는 안개가 더욱 짙게 끼는 곳이 있으니 교통안전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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