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계팀 전직자가 정리하는 회계 상식 - 회계란 무엇인가

 

이제는 직종을 바꿔서 근무하지 않지만 오랜 세월 회계 전공, 자격증, 회계팀에 근무하면서 많은 애정이 있다.

잊어버리지 않기 위해서 내가 정리해보는 회계 상식

 

회계란

 

어느 서적에 봐도 회계를 표현하라고 하면 참 거창하다.

회계는 기업/조직과 관련된 경제적 사건을 식별, 기록하여 회계정보 이용자, 즉 조직과 관련된 의사결정을 하는 사람에게 제공하는 것이다. 회계는 기업 관련 의사결정을 하는 이해관계자들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필요하다.

기업이 겪는 경제적 사건 중 회계장부에 기록해야 하는 일을 회계거래라고 한다. 회계는 회계거래를 식별하고, 분류하고, 요약하여 기록한 후 이해관계자가 이해하기 쉽도록 분석&해석하여 정보를 제공하는 일이다.

부기는 장부에 기록하는 것을 의미하는데, 회계 과정 중 하나일 뿐 회계 그 자체는 아니다.

요 빨간색 표기한 부분은 시험에 나오기 딱 좋다. (문제은행 달달 외운 본인)

 

사실 회계라는 건 간단하게 이야기하자면 

기업에게 일어난 경제적인 거래를 기록하고, 그 기록된 내용을 관련된 이해관계자들에게 제공하는 것이다.

 

회계정보 이용자

 

내부이용자와 외부이용자로 나뉜다.

내부이용자는 기업 내부에서 회계정보를 이용하는 주체이다. 마케팅 부서, 인사과, 생산관리 부서 등 기업 곳곳의 임직원이 내부이용자에 해당한다. 내부이용자와 관련된 회계 분야는 관리회계다. 관리회계는 예산정보, 비용정보, 성과 평가에 유용한 정보를 다루고 내부보고서를 제공한다.

 

내가 회계팀 다니면서 업무에 대입해봤을 때 이 회계정보는 어떨 때 필요한가..

정말 모~든 부서가 다 필요하다. 월/분기/연마다의 회계정보를 통해 모든 부서가 나아가야 할 목표 수치를 변경시키기도 한다.

 

예를 들어 이번 2월 달 실적이 전월 대비 20억원 영업손실이 났다라고 가정해보자

회계정보를 살펴보니 3가지 이유가 있더라

 

1) 우리 회사를 알려보고자 마케팅 비용이 증가했다. (광고선전비, 판매비와 관리비, 영업비용)

2) 경력자 채용으로 인해서 인건비가 증가했다. (급여, 판매비와 관리비, 영업비용)

3) 우리 회사에서 판매하는 물품을 구성하는 재료들이 원가가 상승했다. (재료비, 매출원가)

 

이 3가지 이유가 녹여진 회계정보를 보고 임원은 아마 이렇게 이야기할 것이다..

마케팅팀, 인사팀, 구매팀 집합..

 

1) 마케팅팀 : 너네 이제 분기별로 예산 보고해. 그리고 예산 비용 10% 미달, 초과되는 건들은 사유가 뭔지 분석해 와

2) 인사팀 : 연간 채용 계획 다시 보고해봐..

3) 구매팀 : 너네.. 재료 수급 업체풀 다시 구성해와.. 중간에 마진 낀 애들 말고 제조사 애들이랑 컨택해 와.. 그리고 마케팅팀에서 광고선전 관련해서 입찰하는 건들은 비용 협상 절감해서 오고..

 

중간에서 등 터지는 건 아마 구매팀일 것이다.. (현직 구매인)

 

이렇게 내부이용자들이 많기 때문에 회계는 꼭 정확한 정보를 줘야만 한다. (안 그러면.. 나머지 부서들이 웁니다.. 광광)

 

외부이용자로는 세무당국, 규제기관, 고객, 노동조합 등이 있으나 가장 대표적인 것은 
채권자, 투자자다. 채권자는 기업에 돈을 빌려준 사람들이다. 내 돈을 빌려간 기업이 빚을 갚을 능력이 되는지 판단해야 하니 기업의 회계정보, 구체적으로는 재무상태와 경영성과 정보가 필요하다. 투자자는 어떤 기업이 가장 많은 투자수익을 가져다 줄 것인지 판단해야 하므로 기업의 수익성과 경영활동에 대한 회계정보를 필요로 한다. 외부이용자와 관련된 회계 분야는 재무회계로, 외부이용자에 초점을 맞춰 정보를 제공함.

 

아마 외부이용자가 읽는 사람중에 더 많을 것 같다. 

이 회사에 투자하려는 투자자, 또는 이 회사를 털고 싶은 세무당국.. 그리고 이 회사 물품을 사고 싶은 고객

추가로 이 회사에 지원하고 싶은 구직자..

 

다양한 유형으로 외부이용자들이 있다. 이들이 공통적으로 보는 것은 이 회사에 회계정보 (재무제표 등)

이들이 정확한 판단을 갖고 정보를 이용할 수 있도록 회계란 것은 꽤 책임을 가져야 하는 일이다.

 

 

 

 

아직 사회에 나오지 않았던 취준생이나 대학생의 경우 회계를 글로만 읽으면 잘 안읽혀질 때가 있다.

내가 겪은 실생활을 통해 좀 더 이해가 됐길 바라며.. 총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