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9급 국가직 공무원 경쟁률은 29.2 대 1을 기록했다. 2011년 93 대 1을 기록한 후 매년 하락세를 이어가다 30년 만에 최저치를 갈아치웠다. 9급 국가공무원 시험의 평균 경쟁률이 30 대 1 이하로 내려간 것은 1992년 19.3 대 1 이후 처음이다.
적은 보수와 악성 민원인으로 인한 고충, 폐쇄적이고 경직된 조직 문화 등이 원인으로 꼽힌다. 어느 7급 공무원에 따르면 대기업에 비해 월급은 적고 주 52시간 이상 일해도 제대로 보상받지 못하는 게 공무원이라며 민원인들이 마음대로 욕해도 되는 직업으로 여긴다는 것도 문제라고 말했다.
공무원 사회 특유의 폐쇄적인 분위기도 선호도를 떨어트리는 요인이다. 어느 지자체 9급 공무원에 따르면 상명하복의 조직 문화와 대민 업무에 대한 고충으로 직무 만족도가 낮다고 말했으며, 중앙부처 7급 공무원에 따르면 위계 구조가 엄격해 업무 처리 과정이 비효율적인 게 불만이라고 지적했다.
직업 안정성을 이유로 공무원을 선호하던 대학생과 취업 준비생들의 인식도 변하고 있다. 대기업 취업을 준비하는 학생에 따르면 열심히 일한 만큼 성과를 인정받거나 이직을 하기도 힘들어 일찌감치 사기업으로 진로를 정했다고 한다. 취업 준비생이 모인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공무원은 안 잘리는 것 말고는 장점이 없다’ ‘첫 사회생활을 공무원으로 시작했는데 정체된 느낌이 들어 괴롭다’ 등의 반응이 늘고 있다.
젊은 공무원들의 이탈도 가속화하고 있다. 공무원연금공단에 따르면 2020년 새로 채용된 2030세대 6만 773명 중 13.4%(8142명)가 퇴직했다. 이는 2018년 퇴직 인원인 5761명보다 약 30% 늘었다.
정부는 공무원 시험 경쟁력이 하락하는 것은 2030세대 인구 감소와 공무원연금 개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는 입장이다. 하지만 공무원보다 상대적으로 처우가 좋은 공기업으로 눈을 돌리는 수험생이 늘면서 공무원의 인기는 한동안 하락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취업 준비생 박 모(26) 씨는 “사기업에서는 성과급도 많이 주지만 공무원은 그런 보상 체계가 없다는 게 가장 큰 단점”이라며 “공무원처럼 정년이 보장되면서 신상필벌이 확실한 공기업으로 최근 진로를 틀었다”고 말했다.
공무원 인기가 떨어지는 것은 코로나 사태로 연관이 큽니다. 코로나 사태로 무분별한 차출과 그에 상응하지 못하는 수당 등 여러모로 국가적 재난 악재 상황속에서도 묵묵히 일해준 분들도 있었기 때문이라는 생각도 듭니다. 물론 부정범죄나 횡령 등 국가적 본이 되지 못하는 공무원들도 있으나, 극소수라는 통계가 있더군요. 무작정 공무원 수를 늘리는 건 반대이나 근무유연성을 탄력있게 올리면 인력배분이 좀 나을 것 같은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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